[5편] 쪽 번호 넣기 및 오류 수정 — 원하는 페이지부터 1쪽으로 시작하기
한글(HWP) 문서로 된 여러 쪽짜리 보고서나 논문을 완성할 때, 문서의 정갈함을 결정짓는 마지막 단추는 바로 '쪽 번호(페이지 번호)'입니다. 쪽 번호가 정확하게 찍혀 있어야 독자나 상사가 목차를 보고 원하는 내용을 바로 찾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쪽 번호 넣기는 초보자들이 의외로 가장 많은 실수를 저지르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전체 페이지에 무작포로 쪽 번호가 들어가서 표지나 목차 페이지에 '1쪽'이 표시되는 난감한 상황이 대표적입니다. 이를 지우려고 쪽 번호를 삭제했다가 문서 전체의 쪽 번호가 날아가서 당황했던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것입니다.
한글 프로그램에서 쪽 번호의 동작 원리와 '구역 나누기' 개념만 제대로 이해하면, 표지와 목차는 깔끔하게 건너뛰고 내가 원하는 본문 첫 장부터 '1쪽'으로 시작하는 매끄러운 문서 완성이 가능해집니다. 오늘은 쪽 번호 기본 설정부터 흔히 발생하는 3가지 쪽 번호 오류 해결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기본 쪽 번호 매기기(Ctrl + N, P)와 위치 선정
한글 문서에 쪽 번호를 넣는 기본 단축키는 Ctrl + N을 누른 상태에서 P를 누르는 것입니다. [쪽 번호 매기기] 설정 창이 뜨면 쪽 번호의 위치와 모양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1) 가장 안정적인 쪽 번호 위치
가운데 아래: 일반적인 수필, 레포트, 단권 문서에 가장 무난한 위치입니다.
오른쪽 아래: 기업 보고서, 기안서, 제본용 문서에서 시선이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위치라 많이 선호됩니다.
양 쪽(줄표 포함): 책처럼 제본할 문서라면 왼쪽/오른쪽을 번갈아 찍어주는 양 쪽 설정을 사용합니다.
(2) 번호 모양 및 줄표 활용
기본 설정은 숫자(1, 2, 3...) 형태입니다. 번호 양옆에 - 1 -처럼 하이픈이 들어가는 것을 원한다면 '줄표 넣기' 옵션에 체크를 유지하고, 단순 숫자만 깨끗하게 넣고 싶다면 체크를 해제하면 됩니다.
2. 원하는 페이지부터 '1쪽'으로 시작하는 테크닉 (구역 나누기)
표지, 서문, 목차가 들어가는 문서에서는 보통 표지와 목차 페이지에는 쪽 번호를 표시하지 않고, 진짜 본문이 시작되는 3~4번째 장부터 '1쪽'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기능이 바로 'Alt + Shift + Enter (구역 나누기)'입니다.
단순히 엔터 키나 Ctrl + Enter(쪽 나누기)로 페이지를 넘기면 문서 전체가 하나의 구역으로 묶이기 때문에 쪽 번호를 제어할 수 없습니다. 대신 다음 순서대로 진행해 보세요.
목차 페이지의 맨 마지막 줄에 커서를 둡니다.
단축키 Alt + Shift + Enter를 눌러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이것이 문서를 물밑에서 둘로 쪼개는 '구역 나누기'입니다.)
이제 본문이 시작된 새 페이지에 커서를 두고 상단 메뉴의
쪽-> '새 번호로 시작'을 클릭합니다.번호 종류를 '쪽 번호', 시작 번호를 '1'로 지정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앞쪽 표지나 목차 영역으로 올라가서 상단 메뉴
쪽-> '감추기'를 눌러 '쪽 번호'에 체크하면, 표지 영역의 번호만 깔끔하게 숨겨집니다.
이렇게 구역을 나누어 놓으면 앞쪽 표지나 목차에 쪽 번호가 생성되더라도 뒷쪽 본문의 쪽 번호 흐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3. 자주 발생하는 쪽 번호 오류 3가지와 해결법
실무에서 쪽 번호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당황하지 않고 수습하는 해결 방법입니다.
(1) 쪽 번호가 중복으로 두 개씩 찍힐 때
문서를 편집하다가 [쪽 번호 매기기]를 여러 번 실행하면, 페이지 바닥에 번호가 두 개씩 겹쳐 나오거나 위치가 이상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해결책: 상단 메뉴 [보기] -> '조판 부호'에 체크합니다. 본문 코드 사이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쪽 번호 매기기]글자들을 찾아서 필요 없는 것을Backspace키로 지워주면 중복 번호가 바로 사라집니다.
(2) 쪽 번호 위치에 한글 글자가 겹쳐 나올 때
쪽 번호 위치를 '오른쪽 아래'나 '가운데 아래'로 잡았는데 본문 마지막 줄 글자와 쪽 번호가 겹쳐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해결책: 1편에서 다루었던 F7(편집 용지)을 누릅니다. '꼬리말 여백'이나 '아래쪽 여백'이 너무 작게(예: 0mm) 잡혀있으면 본문 영역과 쪽 번호 영역이 침범합니다. 꼬리말 여백을 10mm 이상 확보해 주세요.
(3) 특정 페이지에서만 쪽 번호를 지우고 싶을 때
문서 중간에 큰 그림이나 전면 표가 들어가는 특정 페이지만 쪽 번호를 지우고 싶다면, 해당 페이지에 커서를 두고 쪽 -> '현재 쪽만 감추기'를 실행한 뒤 '쪽 번호'를 체크하면 해당 페이지의 번호만 쏙 사라집니다.
핵심 요약
쪽 번호는 Ctrl + N, P 단축키로 넣으며, 보고서 성격에 맞춰 '가운데 아래' 또는 '오른쪽 아래'에 배치합니다.
표지/목차를 제외하고 본문부터 1쪽으로 시작하려면 목차 끝에서 Alt + Shift + Enter(구역 나누기)를 실행한 뒤 '새 번호로 시작'을 적용합니다.
번호가 중복되거나 꼬였을 때는 [보기] -> '조판 부호'를 켜서 붉은색
[쪽 번호 매기기]조판 부호를 삭제하여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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